2009/05/25 17:48 | 창작/글

그 날은 며칠전부터 일찍 자기로 마음먹고 행동해 일찍 일어나던 날이었다.
평소처럼 늦게 자서 오후에 일어나거나 했다면 아마 그 소식을 늦게 접했을 것이다.
오랜만에 일찍 일어나 홈페이지 채팅창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며 놀고 있던 중 한 사람으로부터 접한 비보.
장난기 많은 그 사람이 말했기에 난 그 사람이 또 낚시질 하는가 해서 순간 화를 낼 뻔 했다.
사람 목숨 가지고 낚시질은 하지 말라고 타자를 치려 했으나, 내 손은 이미 검색창을 띄우고 있었다.

뉴스가 등록된지 0분 전이라는 알림이 모니터에서 떠올랐다.
바로 그 위에 배치된 자살 기도와 사망이라는 여럿 어정쩡한 뉴스의 제목들이 이 사람의 목숨을 조롱했다.
그를 싫어하지는 않았기에 그가 후자만은 되지 않았기를 마음 속에서 조금 기도했다.

1시간 뒤.

그 사람의 살아있는 얼굴을 더 이상 세상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. …그런 기사들만 올라오게 되었다.
그가 해온 정책들에 대해 나는 왈가왈부하진 않겠다. 모 책에서 나온 고대 인물과 같이 오른편에서 보면
검은 신을 신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, 왼편에서 보면 흰 신을 신은것처럼 보이는게 정치인 아니겠는가.

다만, 이제 우리 세상에서 없는 사람을 더 이상 욕보이진 말자.

편히 쉬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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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부기마 (2009/05/25 18:35)
    편히 쉬시길..
  2. 김마긴 (2009/05/25 21:53)
    드래곤스파이어!